15일 오후 10시 15분 방송하는 KBS 2TV ‘추적 60분-무너지는 신용사회’ 편에서는 개인정보 유출과 암거래 실태를 살펴본다.
개인정보의 핵심인 주민등록번호는 고등학생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도 간단히 알 수 있다. 생년월일과 거주 지역, 성별 등 주민등록번호 생성원리를 공식화해 프로그램을 만들면 간단하다. 이를 이용한 복제와 위조도 그만큼 쉽다.
제작진은 정보 블랙마켓을 통해 입수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정보가 어디까지 악용되는지 알아본다.
카드 복제 업자는 카드 한 장을 “열 장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신분증 위조 업자는 “우리 주요 고객은 지속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속일 수가 없다”며 “100% 똑같은 것으로 만든다”고 자신한다.
제작진이 업자에게 신분증 위조를 의뢰하자 하루가 지나지 않아 가짜 신분증 사진을 보내왔다. 취재 도중 검거된 신분증 위조 사기범은 유출된 개인정보로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통장을 개설하고 카드를 발급해 사기를 벌였다.
인터넷에는 타인의 카드 정보를 살 수 있는 쇼핑 사이트도 있다.
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곳은 카드사만이 아니었다. 편의점에서 결제하는 카드 단말기에도 카드번호 16자리와 유효기간이 고스란히 뜬다. 물건을 사고 결제할 때마다 정보는 너무도 쉽게 새나가는 셈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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