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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리인하·美 3차 양적완화 초읽기

경기부양 마지막 카드 준비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스페인으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가속도가 붙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각각 금리인하와 3차 양적완화(QE3)라는 마지막 부양카드를 꺼내 들 시점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도ㆍ브라질ㆍ호주 등 세계 각국의 도미노 금리인하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꿈쩍 않고 있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마침내 행동에 나설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ECB가 기준금리를 1%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행이사들 간에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지만 일부는 금리인하를 선호했다"면서 "ECB는 모든 방면에 걸쳐 면밀히 상황전개를 주시하고 있으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향후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고용을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FR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도 부쩍 힘이 실렸다. FRB의 2인자인 재닛 옐런 부의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경고한 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로 정책을 조정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확신한다"며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FRB 총재 등도 이날 미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가중되고 있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조치 선택안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오는 19~20일 FOMC를 앞두고 잇달아 나온 FRB 수뇌부의 완화시사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FRB가 추가 양적완화를 검토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서곡"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언 스태너드 모건스탠리증권 이사는 "세계적으로 (부양을 위한) 추가의 정책적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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