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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라운드에서 신경 써야 할 것은 스코어뿐만이 아니다. 성의 있는 옷차림은 라운드에 임하는 자세부터 달라지게 하고 동반자에게도 좋은 인상을 준다. 올 가을 '필드 멋쟁이'를 꿈꾸는 당신에게 따끈따끈한 골프의류 '신상'들을 추천한다.
◇색다른 체크무늬로 패셔니스타 변신=마스터스통상이 수입ㆍ판매하는 블랙앤화이트와 LG패션의 헤지스골프는 체크무늬를 올 가을 콘셉트로 잡았다. 물론 친근하게 봐온 체크와는 차별화를 선언했다. 블랙앤화이트는 스코틀랜드 의류업체 킨록앤더슨과의 콜래보레이션(협업)을 통해 고풍스러워진 체크를 내놓았다. 헤지스골프는 깅엄체크부터 타탄ㆍ아가일ㆍ하운드투스ㆍ페어아일체크까지 무늬별로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멋과 함께 기능성도 잡아야=멋도 좋지만 기능성 없이는 골프의류를 논할 수 없다. 최고의 골프의류는 스윙 때 전혀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법. 골프의류의 과학은 아디다스골프와 나이키골프ㆍ타이틀리스트의 대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가 올 3월 의류사업을 시작하면서 아디다스골프, 나이키골프와의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다.
아디다스골프는 의류를 아예 '내 몸을 위한 장비(equipment)'로 부른다. 움직일 때 옷의 마찰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 '듀얼브리드 재킷'이 대표적. 나이키골프의 '하이퍼어댑트 스톰핏 재킷'은 내외피의 소재를 달리해 스윙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배려했다. 이 제품 안감에는 재봉선도 없다.
타이틀리스트의 키워드는 '동체패턴'이다. 한 옷에서도 몸의 부분마다 소재가 짜여 있는 모양(패턴)에 변화를 줬다. 이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 바로 '베이스 레이어'. 각각의 근육에 각기 다른 압박이 가해져 필요한 곳에만 힘을 모아준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의류는 갈수록 일반의류와의 경계를 허물어가는 추세"라며 "디자인은 일반의류를 따르면서도 아웃도어의류처럼 고기능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올 가을 골프의류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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