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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주택문화를 바꿔 놓겠다"
입력2005-09-11 14:31:36
수정
2005.09.11 14:31:36
동일토건, 카자흐스탄 주택시장 첫 진출
산업계에 미개척 시장을 찾아나서는 `블루오션' 바람이 거센 가운데, 중견 건설업체인 동일토건이 국내 주택업계에서 최초로 중앙아시아 주택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동일토건은 카자흐스탄의 신행정수도 아스타나에서 10억달러(1조500억원) 규모의 대형 주택개발 사업에 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97년 수도를 알마티에서 아스타나로 이전, 경제개발 특구 지정 등을 통해 외자를 유치하는 등 활발한 개발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동일토건은 10일 오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현지에서고재일 동일토건 회장을 비롯해 우미르자크 슈바예프 아스타나 시장 등 100여명의현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스타나 동일하이빌' 모델하우스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언론들도 대거 취재경쟁에 나서 동일토건의 주택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아스타나 동일하이빌'은 동일토건이 2010년까지 6단계에 걸쳐 아스타나 경제특구인 마기스트랄가 12번지 6만여평 부지에 40개동 3천여가구를 조성하는 주택사업의첫단계 사업으로, 5개동 규모에 20-130평형 383가구로 구성되며 2007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아스타나 동일하이빌'은 대통령궁과 미국대사관 등 각국 대사관 부지 인근에들어서 입지가 좋고 단지 인근에는 3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컨벤션센터와 외국인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부지 중심에는 30층규모의 비즈니스센터와 6천900여평의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카자흐스탄의 아파트 분양 방식은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마감재 공사를 하지 않은 채 소비자에게 이전하는 방식이지만 동일토건은 한국의 아파트와 같이 내부인테리어까지 마치고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동일토건은 카자흐스탄 주택사업을 위해 부동산 펀드를 조성,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중 일반인들을 위한 투자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재일 회장은 "사업지가 경제특구에 포함돼 있어 도로와 상하수도 등 각종 인프라가 구비되고 대통령 궁과 미국대사관 등 외교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고급수요층이 풍부해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슈바예프 시장은 "아스타나의 미래 가치를 주목하고 과감히 주택사업에 진출하기로 결단내린 고 회장에 감사한다"며 "동일토건이 가져온 한국의 주택문화가 이곳의 주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 보호와 관련, 슈바예프 시장은 "우리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시장경제 시스템을 받아들여 선진 금융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별도의 법을 제정해 외국 자본이 이곳에서 거둬들인 투자이익을 본국으로 가져갈 수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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