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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기 비서진 출범 한달, '소통' 부분 대체로 긍정적

위기대응·국정 장악력은 '글쎄'<br> 정치권·시민단체·언론등과 활발한 외부 소통<br>금강산 피격사건·독도 대응은 문제점 드러내

“소통에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위기대응과 국정 장악능력은 여전히 미지수다. ” 이명박 정부 2기 청와대 비서진이 오는 20일로 출범 한 달을 맞는다. 쇠고기 파동과 잇따른 국정난맥을 돌파하기 위한 인적쇄신차원에서 수석 진용을 전면 교체해 출범한 2기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우선 2기 청와대 팀은 ‘소통’ 부분에는 1기보다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홍보기획관, 국민소통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신설해 대국민 소통 채널을 확대했을 뿐 독립적이었던 수석실을 정무팀과 정책팀으로 묶어 폐쇄적이었던 1기에 비해서 개방적인 체제로 바뀌었다.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 “2기 청와대가 출범하면서 내부 소통이 활발하게 잘 되는 편”이라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벽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쇠고기 파문으로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되돌리기 위한 제 1 조치가 ‘소통’이라는 점을 정정길 실장을 비롯한 비서진 전체가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2기 청와대 비서진은 출범직후부터 정치권, 시민단체, 종교계, 언론 등과 활발한 외부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야당에 대해서도 국정의 동반자로서 실체를 인정, 대립과 갈등의 대상이 아닌 협력의 파트로 관계를 격상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청와대측은 강조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ㆍ야ㆍ정 협의체’(원탁회의)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밝힌 것과 정 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이 17일 김대중 전대통령을 방문해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2기 청와대 비서진은 위기대응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의 18대 국회개원연설이 있던 지난 11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한 대응에서 문제점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강산 피격사건의 경우 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데 2시간 가까이 ‘늑장보고’를 한 것과 대한민국 국민의 피격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북대화 전면 제의라는 개원연설을 강행해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손상을 입혔다는 지적을 받고 잇다. 뿐만 아니라 공기업 선진화, 부동산 정책 등 중요 정책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함에 따라 전반적인 국정장악 능력도 떨어지고 있는 점이 2기 청와대팀의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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