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누리 경제민주화 전면 나선 온건파

이한구 등 성장론 주창 인사 보폭 넓혀… 김종인은 정치적 결별설<br>대한민국대통합위 토론회<br>일자리 500만개 창출 발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경제민주화 논란을 매듭짓고 저성장 대책 마련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경제민주화 추진을 통해 전면에 등장했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물러나고 이한구 원내대표 등 성장론을 주장했던 인사들이 대거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당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대기업 개혁 위주의 경제민주화를 비판하고 일자리를 통한 저성장 돌파를 강조했다.

새누리당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100% 대한민국 국가통합전략 국민토론회'를 열어 고부가가치 일자리 500만개 창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안홍 부소장은 이날 토론회 발제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세계 경제위기 대응책이 부재하고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답습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집권하면 5년 이내에 제2의 경제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부소장은 일자리 500만개 창출을 위해 세계의 공장 및 소비시장인 중국을 겨냥하고 북한을 제조업 생산기지로 육성하는 '7대 글로벌 서비스산업 허브 클러스터' 방안을 밝혔다.

중국과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기술ㆍ자원), 일본(첨단기술ㆍ소비시장) 등을 한국이 물류 유통, 디자인 창조산업, 마케팅컨설팅, 레저관광 등을 통해 연결하는 개념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당내 복지ㆍ경제민주화 주장에 대한 비판이 다수를 차지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북한의 2,500만 내수시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복지 재정을 이용한 '묻지 마 나눠주기식' 발상으로는 양극화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기 전 한국노동경제학회장은 "철학이 정립이 안 되다 보니 경제민주화를 재벌개혁으로만 보는 굉장히 위험한 경제민주화가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잠잠했던 경제민주화 온건파들도 바빠진 모습이다.

경제민주화 논쟁에서 김 위원장과 대립했던 이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예산 증대를 발표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경제민주화 온건파에 해당하는 강석훈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엄정한 사후규제를 채택했다'는 취지로 김 위원장의 방안 중 사전규제를 채택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치적 결별설'이 나오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불참했다. 회의장에는 그의 이름표가 놓여 있지 않아 사전에 불참이 통보됐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제2의 대선 출정식'으로 불린 박 후보의 비전 발표회는 물론 16일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최종안을 발표하는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