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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6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의 소유주 공모(43)씨가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공씨가 지난해부터 정치권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온 점에 주목하고, 사업자금 대출 및 골프장 인허가를 받기 위해 한나라당 K의원 등 2~3명에게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씨를 상대로 비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지만, 정치권으로 흘러간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씨는 지난 2004년 골프장 조성을 위해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임야를 매입하면서, 실제 거래가보다 많은 돈을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 101억9,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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