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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작가 황호섭 개인전 ‘세상의 근원에서’

재불작가 황호섭이 5월 2일부터 12일까지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세상의 근원에서'(Aux origines du monde)를 연다. 그는 그동안 캔버스 위에 물감을 흩뿌리고 닦아내는 기법으로 작업한 회화와 구리 망을 구부리고 두드려 부처의 얼굴을 형상화한 부조 작업을 주로 선보였다. 회화, 설치, 조각 등 장르를 넘나들던 그가 다시 회화로 돌아와 생명이 생성되는 순간부터 소멸과 변화, 또 다른 생성을 반복하며 진화해가는 모습을 묘사한 신작을 소개한다. 하얀 여백에 세포를 연상시키는 둥근 개체들은 서로 포개졌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캔버스 위에 운모, 망간, 금분, 동가루 등 광물성 안료가루를 뿌려 빛을 받을 때마다 반짝이며 만물의 근원인 우주를 연상시킨다. (02) 73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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