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40% 지지율로 당선 전망'

내년 1월 팔레스타인 수반 선거를 앞두고 처음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파타운동 공식 후보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당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팔레스타인 정책조사연구소와 팔레스타인여론센터 등 두 기관이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압바스 후보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팔레스타인여론센터가 지난주말 9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압바스가 39.8%, 옥중 출마를 선언한 인티파다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는 21.9%를 각각기록했다. 그러나 정책조사연구소가 1천3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압바스가 40%,바르구티가 38%의 지지율로 백중세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 조사는 바르구티가 지난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수 시간 전에 실시한 것이다. 두 조사에서는 마르완 바르구티의 먼 친척이며 민주개혁운동가인 무스타파 바르구티가 3위를 기록했다. 두 조사에서는 또 팔레스타인 주류정파인 파타운동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최대 무장단체이며 민중조직인 하마스의 인기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파타운동 새 지도자인 파루크 카두미는 마르완 바르구티가 출마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그를 축출하겠다고 경고했다. 튀니지에 머물고 있는 카두미는 바르구티의 출마결정이 팔레스타인 대의명분을 해치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당의 결정에 의도적으로 반대하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축출하겠다"고 밝혔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