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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회복에 청약통장도 는다

가입자 1600만 넘어서 국민 3명 중 1명꼴… 4월이후 5개월째 증가


한때 무용론까지 제기됐던 주택청약통장 가입자가 1,6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청약통장에 가입한 셈이다. 이는 거래 증가와 집값 회복세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주택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60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4월 1,507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올해 4월(1,546만명)부터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09년 5월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고 2011년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했다. 2011년 4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그해 6월부터 가입자 수가 다시 1,500만명 이하로 하락했고 2년여 동안 1,500만명을 넘지 못하며 정체상태였다.

가입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이른바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증가하고 있지만 청약저축과 청약예금ㆍ청약부금통장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기존 예ㆍ부금 가입자는 만능통장으로 통합된 후 신규가입은 중단된 채 아파트 당첨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주택에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존 1순위 자격을 포기하고 만능통장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종합저축통장 가입자가 한동안 정체에서 벗어나 최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이유로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데다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재테크 상품이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더욱이 4ㆍ1대책으로 전용 85㎡ 초과 주택은 청약가점제가 폐지됐고 85㎡ 이하 주택도 가점 적용비율을 75%에서 40%로 완화, 유주택자에게 청약 1순위 가점제 자격을 부여하는 등 청약통장의 활용도를 높인 것도 가입자를 늘린 주된 원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주택정책 입안시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 무주택자와 생애최초주택 구입자"라며 "신규분양을 받거나 행복주택 등과 같은 공공주택 입주를 꿈꾸는 수요자들은 가급적 청약통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앞으로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도 청약통장 가입이 가능해질 예정이기 때문에 종합저축 가입자는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같이 폭발적인 가입자 수 증가 추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청약통장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관심이 크게 줄었고 2012년 현재 주택보급률이 102.7%에 달해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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