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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비리 사과, 진도 더 나갈까

MB, 22일 취임 4주년 회견… 세계 경제위기 극복방안 등 밝힐 듯

역대 대통령들이 그랬듯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도 측근비리 등에 대한 사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집권 마지막 해 국정운영 방향과 최근 세계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 기자회견은 지난 신년연설에서 말했던 "송구스럽다"라는 표현에서 얼마나 더 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지난해 말 기자회견을 검토했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시기를 놓쳐 적당한 때를 검토하고 있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오는 22일 기자회견에서는 집권 5년차를 맞는 각오와 소회, 세계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중동 4개국 순방을 통해 체감한 '제2의 중동 붐'과 3월 말에 예정된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민의 협조도 당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무엇보다 올해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포퓰리즘 성격의 정책 공약에 대해 비판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저축은행 특별법' 등을 불합리한 법안이라고 지적하며 위헌소지가 있는지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일단은 금융위원회 등 부처가 대응하겠지만 입법과정을 거쳐 국회 본회를 통과할 경우에는 거부권 행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퇴임 후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논란과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과 같이 이 대통령 자신과 친인척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진솔하게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김두우 전 홍보수석과 같이 각종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사퇴한 측근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약 60분간 TV 생중계로 이뤄지며 기자들의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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