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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히 우승컵 든 매킬로이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 제패

7타차 완승으로 시즌 2승… 차세대 주자 스피스·파울러에 세계랭킹 1위 위용 과시

3R 61타 코스레코드 경신 이어 대회 첫 2승·72홀 최소타 기록도

최경주 공동28위·배상문 공동 58위


차세대 간판들이 던진 도전장에 대한 '넘버원'의 답은 '압도적 우승'이었다.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올렸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7,56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2위 웨브 심프슨과 패트릭 로저스(이상 미국·14언더파)를 무려 7타 차로 따돌렸다.

2주 전 캐딜락 매치플레이에 이어 이달에만 거둔 두 번째 우승이자 PGA 투어 개인통산 11승째. 최근 8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 입상으로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승수를 보태며 안정된 경기력을 증명한 것도 수확이다.

무엇보다 매킬로이는 올 들어 자신의 아성을 차례로 넘보는 조던 스피스(23)와 리키 파울러(27·이상 미국)에게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마스터스 챔피언 스피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파울러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완승 소식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셈이다. 127만8,000달러(약 14억원)의 우승상금을 챙긴 그는 시즌상금 2위(391만달러)로 점프했다. 1위는 517만달러의 스피스.

풍성한 기록도 쏟아냈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0년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 대회의 사상 첫 2승 달성자가 됐다. 전날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이자 자신의 공식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1타 경신했던 그는 이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0년 우승 당시 15언더파를 적어냈던 그는 이번에는 2008년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세운 16언더파 기록을 한꺼번에 5타나 줄이며 코스를 지배했다. 퀘일할로클럽은 2017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개최지이기도 하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누가'가 아니라 '어떻게' 우승하느냐가 관심이었다. 4타 차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2번홀(파3) 3퍼트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내 파5인 5번과 7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12번과 14번·16번홀(이상 파4)에서도 1타씩을 줄였고 17번홀(파3) 두 번째 보기에도 추격자들과의 거리는 멀기만 했다. 나흘간 드라이버 샷 평균 321.1야드로 출전선수 중 1위를 기록한 그는 "4개의 파5홀과 원(1)온을 노릴 수 있는 2개의 파4홀 등에서 최소 6개의 버디를 잡으면 추격자들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코스가 나와 정말 잘 맞았다"며 흡족해 했다. 심프슨은 "매킬로이가 현재 시점에서 최고의 골퍼"라고 말했다.

투어 통산 42승의 필 미컬슨(45·미국)은 공동 4위(12언더파)를 마크, 2013년 바클레이스 공동 6위 이후 처음으로 일반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했다.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과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공동 28위(5언더파)로 마친 최경주(45·SK텔레콤)는 이번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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