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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1ㆍ4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하락했다. 이사철을 끼고 있는 1ㆍ4분기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3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ㆍ4분기 아파트 매매가는 0.92%, 전세가는 0.11% 하락했다. 매매가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실망감과 정책기조 변화에 따른 불안심리가 맞물려 거래시장 위축으로 지난해 2ㆍ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1ㆍ4분기에 2.17%가 떨어졌다. 서울시의 재건축 소형 비율 확대 권고와 용적률 상향 조정 보류로 수익성 저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투자 수요가 줄었다.
이번 주 아파트 매매 가격은 서울 0.04%, 신도시 0.03%, 수도권 0.02% 하락했다. 서울은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이번주 상대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광진구(-0.08%)와 양천구(-0.0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강서(-0.07%), 송파(-0.07%), 강남(-0.06%), 동작(-0.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광진구는 저가 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신동아파밀리에, 광장 현대홈타운12차 등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우성 2차와 목동신시가지 13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한경변에 있는 노후 단지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개포동 주공 3단지와 압구정동 구현대 4차가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산(-0.05%), 분당(-0.04%), 평촌(-0.02%)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과천(-0.05%), 광명(-0.04%), 인천(-0.04%), 안양(-0.03%), 수원(-0.02%), 고양(-0.02%), 화성(-0.24%) 등이 내렸다. 평택과 이천은 소형 저가 매물의 거래로 인해 0.02%씩 올랐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서울(-0.02.%)과 신도시(-0.02%) 전세가격이 소폭 내렸고 수도권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동대문(-0.09%), 도봉(-0.08%), 광진(-0.07%), 노원(-0.07%) 등이 하락했다. 싼 매물을 찾는 수요 덕에 금천(0.08%)이 올랐고, 역세권 아파트를 찾는 수요로 마포(0.05%) 등이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3%), 산본(-0.01%) 등이 하락했고 일산과 중동 등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이천(0.02%), 평택(0.02%) 등이 소폭 올랐고 과천(-0.09%), 광명(-0.02%)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114 측은 “총선이 다가왔지만 주요 정당이 내놓은 공약이 전·월세 시장 안정과 임대주택에 한정돼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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