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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가와 사회발전에 헌신하자"

박근혜 당선인은 1998년 정계입문과 2007년 대선경선, 이번 대선을 계기로 차곡차곡 쌓인 인물들과 이번 대선을 치렀다. 정계입문 당시부터 함께 한 참모그룹, 2007년 대선을 계기로 뭉친 학자와 측근, 올해 대선에서 함께한 외부세력이 ‘박근혜의 사람들’이다.

◇대선 1등 공신…다양한 외부세력=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은 새 인물을 등용하면서 완고한 보수주의, 영남 지역주의의 한계를 가진 후보라는 지적을 불식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2006년 박 후보의 정치자금을 추궁했던 노무현 정부의 특별검사 출신이다. 그는 당시 한나라당 차떼기 수사를 맡아 국민적인 인기까지 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대통령 측근과 친척의 경제활동을 막는 수준의 쇄신안을 마련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김경재 기획특보는 영호남 통합을 호소하며 박 후보를 도왔다.

재벌 회장의 딸이지만 혼자 힘으로 기업을 일군 김성주 대성 그룹 회장, 장애를 딛고 법조인으로 신망을 쌓은 김용주 전 헌법재판소장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박근혜 선대위를 이끌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 당선인에게 쓴 소리를 아끼지 않은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27살의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개혁 이미지를 보탰다. 37세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 27세 총선후보 손수조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은 청년과 소통을 도맡았다.

경제통 중에는 근혜노믹스(박근혜 식 경제정책)에 경제민주화를 접붙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대표격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인 신광식 규제학회 이사와 서울남부지검 차장출신 양재택 변호사는 김 위원장을 도와 박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만들었다.

◇안정과 변화 이미지 만들어낸 측근과 학자그룹= 2007년에 이어 이번 대선에 다시 나선 측근 정치인과 학자그룹은 외부 개혁 세력과 내부 진영을 조화롭게 융화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친박 좌장에서 박 당선인의 리더십을 비판해 멀어졌지만 이번 총선에서 백의종군하면서 다시 그의 손을 잡았다. 대선 기간 동안 당사에서 야전침대를 놓고 생활하며 총사령군 역할을 했다.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 진영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홍문종 조직본부장, 이정현 공보단장 역시 김 본부장과 2007년에 이어 다시 뭉쳤다. 실세 논란 속에 경선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내려 놓은 최경환 의원은 박 당선인이 언제든지 기용할 핵심우군이다. 원조 친박은 아니지만 지난 총선 공천에서 쇄신을 주도했던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측근에 속한다.



서강학파로 불리는 경제학자와 대우경제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정치인은 근혜 노믹스의 뿌리를 이룬다. 이들은 최소 2007년 대선부터 박 당선인의 경제밑그림을 그리는 데 참여했다. 2011년 이들 중 다수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발족시켰다.

박 당선인을 도운 서강학파는 김광두 행추위 힘찬경제단장(서강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남덕우 전 국무총리. 김인기 중앙대 명예교수(전 한국은행 금통위원), 홍기택 중앙대 교수, 전준수 서강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서강대를 나온 금융계 출신인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전 금통위원),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도 박 후보를 외곽에서 도왔다.

박정희 정부에서 큰 대우그룹이 만든 대우경제연구소 출신도 여럿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희수·안종범·강석훈 의원 등이 바로 그들이다. 대우경제연구소가 국내 민간 연구계를 이끌던 1990년대 초·중반, 이들은 이한구 당시 소장 밑에서 일했다.

안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에 이어 이번에도 공약 마련에서부터 연설문 작성, 이를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강 의원 역시 올해 대선 캠프의 핵심 멤버였다.

KDI출신의 유승민 이종훈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은 경제와 정치를 두루 알고 박 당선인에게 쓴 소리를 할 줄 아는 소신파여서 앞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핵심 중에 핵심…보좌ㆍ참모 그룹= 박 당선인이 정계에 입문한 1998년, 혹은 그 이전부터 인연을 맺은 이들은 박 당선인이 사실상 가장 신뢰하고 있는 그룹이다.

5인 스터디 그룹은 이번 대선에서 공약의 중심을 잡은 핵심 참모로 꼽힌다. 김광두 미래연구원 원장과 김영세 연세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최외출 영남대 교수가 그들이다. 이들은 2007년부터 박 후보와 외부 전문가의 수업에 참여했고 2007년 ‘줄푸세’에 이어 2009년‘원칙이 바로선 자본주의’등 박 후보의 대표적인 경제 철학 골격을 짰다.

이학재 비서실장을 비롯해 윤상현 수행단장과 조윤선 대변인은 박 후보가 가는 곳마다 그림자 수행을 한다. 언론인 출신 이상일 대변인도 측근 그룹에 속한다.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은 1998년 박 후보가 대구 달성 보선으로 첫 금배지를 달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유세 도중 교통 사고로 사망한 고(故)이춘상 보좌관과 함께 박 후보와 가족 같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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