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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수입값 하락, TPP 새 걸림돌 떠오르나

美, 일본차 수입 가격, 집계 이래 최대폭 하락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가치 하락의 여파로 미국에 수입되는 일본차 값이 기록적으로 떨어지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또 다른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주말판에서 미 노동부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말까지 1년 동안 미국의 일본 수입 물가가 3.2% 하락해 지난 1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고 전했다. 일본 차 수입 가격도 1.4% 하락해 수입 차 가격 집계 시작 후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14일 미국의 대일 무역 적자가 올 들어 4% 확대됐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WSJ는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올 초 일본의 환율을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이례적으로 도쿄 측에 경고했음을 상기시켰다.

미국의 자동차업계 로비 기구인 전미자동차정책위원회(AAPC)의 매트 블런트 회장은 “(엔저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 대한) 공짜 보조금”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주미 일본 대사관 측은 “아베노믹스가 엔화 가치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으나 그 기조는 어디까지나 경기 부양을 위한 것이지 환율에 목표를 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도 지난 7월 미 의회에서 연준도 양적완화를 취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엔 환율을 시비하는 것이 일본으로부터 역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관계자도 일본이 미국 여러 곳에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엔저로 인한 수출 증대가 고용을 포함해 미 경제에도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이 지난해 기준 510억 달러의 자동차 부품을 미국에서 조달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WSJ는 미국 자동차 업계는 지난주 TPP에 환율 조항을 포함하도록 오바마 행정부를 거듭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장관은 지난 14일 회견에서 단기적인 대일 무역 적자 확대에 너무 연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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