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바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수액 가운데 337억5,000만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67억5,000만달러는 자사주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테바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복제약과 특화된 분야에서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바가 엘러간의 복제약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덩치를 키워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복제약업계는 주요 의약품의 특허가 종료되면서 싼 가격의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외신들은 앨러간이 주름개선 치료제인 보톡스,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나멘다 등으로 구성된 브랜드 제약사업은 유지하고 복제약 사업부 일부나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앨러간 복제약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84억3,0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앨러간은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인 액타비스에 인수돼 새 통합회사로 출범한 상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발표된 글로벌 제약업계 인수합병(M&A) 규모는 1,8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제약업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애브비가 백혈병치료제 업체 파머시클릭스를 210억달러에 사들였고 지난 2월에는 화이자가 복제약 전문업체 호스피라를 168억달러에 인수하는 '빅딜'이 성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