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우현(23·바이네르·사진)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우현은 26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2·7,208야드)에서 열리는 군산CC 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을 제패하면 14년 만에 연속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K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지난 2000년 6월부터 7월까지 최광수(54)가 현대모터 마스터스,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후 나오지 않았다.
김우현은 이달 1일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서 나흘 내리 선두를 질주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5일 보성CC 클래식에서는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라 일약 새 강자로 발돋움했다. 김우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7년 강경남(31)과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이후 7년 만에 시즌 3승자 대열에도 오른다. 아울러 '전설' 최상호(59)가 3차례(1985·1986·1991년) 달성한 시즌 4승 도전의 발판도 놓게 된다.
김우현의 경쟁자로는 최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우승한 장동규(26)가 우선 눈길을 끈다. 장동규는 올 시즌 참가한 코리안 투어 2개 대회에서도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이동민과 이기상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장타자 김대현(26·캘러웨이)과 김태훈(29), 지난해 KPGA 대상 수상자 류현우(33)를 비롯해 홍순상·김대섭 등은 첫 승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21·중앙대)과 2014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을 우선 확정한 공태현(20·호남대), 김남훈(20·성균관대) 등 아마추어 강자들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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