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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美금융시장 '투톱' 부활

양호한 자산현황 바탕 경쟁사 빈자리 장악<br>배런誌 "월가, 두 업체 독과점 형태로 재편"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美금융시장 '투톱' 부활 양호한 자산현황 바탕 경쟁사 빈자리 장악배런誌 "월가, 두 업체 독과점 형태로 재편"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전세계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월스트리트가 유태계 자본인 골드만삭스와 앵글로색슨계 자본인 모건스탠리 두 업체의 독과점 형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행하는 유력 금융주간지 '배런'은 최신호 커버스토리에서 "두 업체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자산현황을 배경으로 경쟁사들의 빈자리를 장악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배런지는 골드만삭스의 경우 투자은행권의 '절대강자'로 관련영역을 확대해갈 것이고 모건스탠리는 소매주식거래에 치중하는 형태로 변화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미국 내 유대계 자본과 앵글로색슨계 자본의 '성골'로 여겨져왔다. 잡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올 1ㆍ4분기는 물론 전체 회계연도에 흑자로 돌아서며 금융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식거래에 강점을 가졌으며 경쟁사에 비해 부실화의 주범인 부동산ㆍ회사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아 위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해왔다. 경쟁사들이 대거 '리그'에서 탈락한 점도 두 업체 실적개선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금융위기 이후 5대 투자은행 중 리먼브라더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베어스턴스와 메릴린치는 각각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흡수 합병됐다. 상업은행들의 상황도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미 재무부의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자본건전성 심사)' 기준이 되는 단순자본비율(TCE)의 경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4%를 넘어서는 반면 씨티그룹과 BoA는 각각 1.5%, 2.8%에 불과하다. 재무부가 기준선을 4%로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BoA 등은 자본확충이나 출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씨티은행은 자체 부실로 사실상 국유화, 부분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BoA 역시 '국유화 0순위' 후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A는 미 정부의 우선주 지분을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정부 지분이 75%에 달한다. 양사는 또한 다른 은행들과 달리 그동안 공격적으로 자산가치를 하향 조정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잠재손실도 적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부실자산을 장부에 반영한 비율은 각각 100%와 97%에 달한다. 반면 씨티그룹과 BoAㆍJP모건의 반영비율은 28%선에 불과하다. 양사의 청사진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향후 골드만삭스는 기업금융에, 모건스탠리는 소매주식거래에 치중할 계획이다. 배런은 "골드만삭스는 '월가 A팀'"이라며 "이들이 어떤 전략을 얼마나 빨리 취하느냐에 따라 은행권 구도는 드라마틱하게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자기자본투자(PI)와 부동산 투자 등 투자은행 업무에 강점이 있다고 보고 이를 지속할 계획이다. 1년 전 투자은행 업무에 치중하는 은행들은 10여개사 달했지만 지금은 JP모건을 포함해 3개사에 불과하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사실상 PI를 포기하는 등 '탈 기업금융'에 나서 소매주식거래와 수수료 기반사업 분야를 보강한다는 복안을 가졌다. 이를 위해 모건은 최근 스미스바니은행의 소매주식거래 부문을 합병해 씨티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양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올 들어 모건스탠리 주가는 58%, 골드만삭스 주가는 17% 올랐다. 반면 경쟁사인 BoA 주가는 59%, 씨티그룹 주가는 73% 폭락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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