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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모든 사회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4일‘한국경제는 좀비경제’라며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 자신의 창당 가능성은 일축했지만 세 확보능력은 인정했다.

안철수 원장은 이날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에서‘안철수 교수가 본 한국경제’강연회에서“대기업 발전이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믿음 아래 정부가 대기업의 약탈 행위를 방조했다”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일자리, 실업률, 산업구조'라고 진단한 그는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정부 개입을 강조하는 한편 기업의 자율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더 이상 국가 성장만 추구하는 추격자는 통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려면 선도자 문화를 정착시켜 실패한 사람들에게 재기의지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앞으로 6년간은 세대간의 일자리 다툼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임금피크제를 예로 들며 "전격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에 한정해)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되 자기 일의 70%만을 하고 70%의 급료를 받게 할 필요가 있다"며 "세대간 일자리 나누기를 실현하면 자연스레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적 문제가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전체 고용률 63.3%에서 대기업 일자리는 사실 2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대기업에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국가가 압력을 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자리 문제의 거의 유일한 대안은‘중견기업 육성과 창업 촉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 90%가 중소기업에서 나온다"면서 "벤처기업에게 은행 대출을 받으라고 할 게 아니라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을 기회를 줘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정치에 대해 그는 대권출마의 길을 여전히 열어뒀다. "지난해 12월 제3당 창당을 안 한다고 했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창당했으면 사실 많이 (세력을)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 안 했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등 정치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어떻게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가 제 모든 행동의 판단 기준"이라면서도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제게 주어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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