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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얀마에 뜨거운 러브콜

노동력·천연자원 등 잠재력 커<br>부채 탕감·공적개발원조 재개

국제사회의 러브콜이 뜨거운 미얀마에 일본이 천문학적 규모의 부채탕감, 공적개발원조(ODA) 재개 등 막대한 실탄을 쏟아 붓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지정학적 요충지인데다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 등 성장 잠재력도 크기 때문이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 도쿄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회담을 한 후 성명을 통해 미얀마가 일본에 지고 있던 약 3,000억엔(약 4조2,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탕감하고 ODA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개혁 성향의 정부를 출범시킨 이후 선진국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미얀마에 대한 직접적인 금융지원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일본 재무성은 이번 부채탕감이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얀마는 2003년 4월부터 상환해야 했던 1,274억엔의 차관이 즉각 탕감된다. 또한 과거 20년 이상에 걸쳐 축적된 1,761억엔의 연체이자 역시 미얀마가 개혁 노력을 지속한다면 1년 내 탕감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인구규모도 커 노다지로 평가 받는 미얀마를 향한 열강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선수를 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948년 미얀마가 영국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독립한 후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8개국(G8) 국가들도 제재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IA월드팩트북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 매장된 천연가스는 22조8,000억제곱피트에 달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1위를 자랑하며 매장된 원유도 32억배럴이나 된다. 또 전세계 티크 목재의 80%, 루비의 99%를 생산하고 있다. 인건비도 동남아 국가를 통틀어 가장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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