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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뜨거운 나눔 열기

불황에도 온정 손길 늘어<br>사랑의 온도탑 50도 돌파

불황과 한파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 우리의 나눔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구세군∙대한적십자사 등에 따르면 3기관 모두 올해 모금액은 예년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났다. 관계자들은 "불황에 한파, 대통령 선거까지 겹치며 모금이 저조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연말연시 온정 나누기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이 50도를 돌파했다. 현재 모금액은 1,3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1,274억원보다 77억원 많은 액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사랑의 온도탑은 올겨울 모금 목표액인 2,670억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된다.

올해 온도탑의 수은주 상승에는 기업들이 큰 역할을 했다. 기업 기부액은 1,183억5,000만원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기부 액수를 늘린 곳도 많았다.

삼성그룹이 지난달 전년 대비 200억원 늘어난 50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현대자동차그룹도 지난해보다 50억원 늘린 200억원을 내놓았다.



한국구세군의 자선냄비를 향한 온정의 손길도 끊이지 않았다. 구세군의 지난 22일까지 모금액은 45억원. 전년도 대비 5%가량 늘어난 것은 물론 2010년 목표 모금액인 4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모금을 마감하는 24일 순조롭게 목표액인 5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구세군 측의 설명이다.

10일부터 시작된 적십자 회비 모금도 순조롭다. 적십자 회비 집중모금 캠페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세대주당 8,000원씩 정성을 모으는 대표적인 모금 행사로 통상 1월10일부터 시작됐지만 올해부터는 한 달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캠페인이 시작된 지 보름째인 24일 현재 모인 회비는 약 46억원. 2010년 같은 기간에 모금한 35억원에 비해 31% 늘어난 수치다. 강은경 대한적십자사 과장은 "2013년도 사업 예산 목표인 515억원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출발 성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모금회의 개인 기부가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우리 민족은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를 보듬고 배려하는 저력이 있다"며 "나눔온도 100도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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