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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로하니, 유엔무대서 전격회동 가능성

성사시 1979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68차 유엔 총회기간 동안 전격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정상이 만나게 되면 이는 1979년 이후 34년 만에 미-이란 정상간 첫 회동이 된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간 회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란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로하니 대통령도 같은 날 핵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하니 대통령은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필요조건이 있겠지만 정치의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와 별도로 이번 주중 유럽연합(EU) 주재로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과 독일, 이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P5+1’ 회의에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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