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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헤지 나선다

글로벌 식품·소비재 업체들<br>가격변동 리스크 관리 적극

식품 및 소비재 업체들이 상품값이 요동침에 따라 원재료 헤지에 나서는 등 위기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식품 및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는 지난 6월 최고구매담당자(CPO) 직책을 신설했으며, 시리얼로 유명한 켈로그는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원재료 구매분의 90%에 대해 헤지했다. 초콜릿업체인 허쉬는 코코아ㆍ설탕 등의 가격이 올해 들어 45% 올라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며 내년 구매분은 모두 헤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 및 소비재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의 상품 가격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옥수수와 밀 등의 곡물 가격의 하루 변동폭은 1990년대 연간 변동폭만큼이나 변덕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품가격 상승이 개발도상국의 수요 증가라는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해왔다. 헤드헌팅업체인 러셀레이놀즈의 피터 에반스 유럽소비재부문 담당자는 "식품ㆍ소비재 업체들이 카길ㆍ번지ㆍADM 등 곡물메이저들에 접근해 변동성이 큰 상품시장에 대응할 능력이 있는 트레이더들을 물색하고 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을 활용해 더 싼 값에 원재료를 사들일 수 있다면 이들 기업은 큰 이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FT에 따르면 인력부족으로 인해 이들 기업들이 트레이더를 고용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미국 제과업체 마스의 브라이스 러셀 CPO는 "숙련된 인력을 찾기가 힘들어 업체들 간에 빼오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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