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질병관리본부, “지난해 일본뇌염 사망자 5명”

-일본뇌염, 30년만에 유행할 가능성 우려

일본뇌염이 30년 만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2012년도 국내 일본뇌염 환자 감시현황’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일본뇌염 발생 건수는 20건이었고 사망자는 5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때 퇴치 수준에 가깝게 줄었던 일본뇌염이 2010년(발생 26건, 사망 7명)에 이어 상당히 많은 희생자를 낸 것이다.

일본뇌염의 국내 마지막 대유행은 1982년(발생 1,197건)이었으며, 1980년대 중반부터 예방접종사업 확대 등의 노력으로 발생이 급감해 1984년∼2009년에는 연간 10건을 넘은 때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011년 발생 건수는 3건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동안 대유행이 없어 질병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 틈을 타 일본뇌염이 재유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져 접종률과 집단 면역수준이 떨어진 데다 지구온난화로 매개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면서 대유행이 다시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일본뇌염으로 숨진 환자 5명 중에는 3세 여아 환자가, 확진 사례 20건 중에는 생후 3개월과 3살 된 영유아 2명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그 직전 5년간(2007∼2011년) 일본뇌염 환자 중 10세 미만 소아가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지난해 일본뇌염 발생 건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1건, 40대 5건, 50대 9건, 60대 2건, 70대 이상 1건 등이었다.

발생시기는 8월 4건, 9월 14건, 10월 2건으로 9월에 집중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수년 간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성인이었다는 점에서 성인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며, 일본뇌염 유행기간 동안 중간 숙주인 돼지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