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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634억 '역대 최대'

한나라, 두배늘어 400억…박근혜 3억6,183만원 1위<br>민주, 5억 줄어 174억·자유선진당 27억·민노 10억<br>3억이상 55명… 신낙균등 3명은 1,000만원 못넘어



'여의도 정가에는 불황이 없다' 경제불황과 정치불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의 후원금은 두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의 후원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8년도 정당ㆍ후원회 등의 수입ㆍ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290명(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9명 제외)의 후원회 모금액은 총 634억429만원으로, 전년도 414억3,943만원보다 53.0% 증가했다. 지역구ㆍ비례대표를 포함 모든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으로만 따질 경우 이런 액수는 역대 최대치다. 직전까지는 16대 대선이 치러진 2002년 575억원이 최고였다. 이는 2007년 12월 대선에서 1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데 이어 지난해 4ㆍ9 총선이 실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가 있는 해의 국회의원 후원금은 지역구 의원의 경우 연간 모금한도(1억5,000만원)의 2배인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또는 선관위등록 예비후보 신분으로 전자우편, 전화자동응답, 인터넷, 안내장발송, 고지광고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으며 국회의원에 대한 일반 개인의 연간 후원금 기부한도는 500만원이다. 다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46명(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8명 제외)의 후원회 모금총액은 42억원으로 전년 45억원보다 3억원 감소했다. 지역구 의원 244명(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1명 제외)의 후원금 모금총액은 592억원으로 전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총액의 93%를 차지했다.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이 증가함에 따라 후원회당 평균 모금액도 2억1,000만원으로 전년 1억3,000만원보다 8,000만원 가량 늘어났다. 국회의원 개인별 모금액의 경우 한도인 3억원을 채운 의원은 무려 55명에 달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억6,183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김동철 민주당 의원이 3억6,015만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특히 상위 20걸에는 한나라당 의원이 14명이나 포함됐고, 민주당 의원은 5명, 민주노동당 1명이었다. 신낙균(민주당ㆍ122만원), 박선영(선진당ㆍ529만원), 김을동(친박연대ㆍ959만원) 의원은 모금액수가 가장 적은 의원에 속했다. 국회의원 후원금 모집금액을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금액이 400억원으로 전년도 208억원보다 무려 92%나 증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174억원, 민주노동당은 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억원, 2억원 감소했다. 자유선진당 27억원, 창조한국당 2억5,000만원, 친박연대 2억5,000만원, 무소속 16억원 등이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금액이 크게 늘고 민주당 의원들의 모금액이 감소한 것은 한나라당의 정권교체와 총선 압승에 따른 정치지형의 변화가 후원금 모금액에도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의원에 대한 일반 개인의 전체 후원금 기부건수는 33만6,130건으로 전년도 34만2,432건보다 6,302건 줄어들었지만 1건당 평균 기부액은 18만8,000원으로 전년도(12만1,000원)보다 6만7,000원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자금 기부내역 중 공개대상인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건수는 모두 3,719건이고 금액은 124억원으로 전체 모금총액의 19.6%를 차지했다. 공개대상 기준금액은 2007년까지 120만원 초과였지만 지난해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2008년분부터 300만원 초과로 바뀌었다. 전체 공개대상 중 정당별로 한나라당이 87억원으로 70.1%를 차지했고, 민주당 29억원(23.5%), 자유선진당 3억원(2.5%), 친박연대ㆍ창조한국당 각 3,000만원(0.3%), 무소속 4억1,000만원(3.4%)이었으며, 민주노동당은 대상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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