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위터, 터키 언론 대신하는 터키인들의 입



트위터가 터키 시위자들이 터키 상황을 알리고 시위자들끼리 소통하는 필수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터키의 주요 언론들이 현재 진행중인 반정부 시위의 폭력적 충돌 사태를 짧게 보도하는 등 제대로 다루지 않자 터키인들이 자국 언론보다 SNS와 외신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대학교 소셜미디어&정치 참여 연구실(SMaPP)은 지난 1일 자정부터 3일 정오까지 터키 시위 관련 트윗수를 집계했다. 집계 결과, 2일 밤(현지 시각) 터키에선 해시태그 ‘direngeziparki(게지공원저항)’가 포함된 터키 시위 트윗수가 시간당 최대 10만건이 넘은 사실이 확인됐다.

뉴욕대는 3일(미국시각) “지난 3일 터키 시위 관련 누적 트윗 수가 1,000만건이 넘었다”며 “트위터가 터키 시위 소식을 다루지 않는 터키 지역 매체를 대신할 필수 소통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시위 관련 트윗이 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3일(한국시각) 트위터를 “사회의 위협적인 존재(menace)”로 규정하고 “트위터를 통해 터키에 대한 거짓 정보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비롯 텀블러, 워드프레스 등으로도 현장의 사진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터키 시위현장 사진을 모아 포스트하는 블로그도 나타났다.



한편 터키의 반정부 시위는 수도 앙카라를 중심으로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8일 탁심광장에 있는 ‘게지공원’을 재개발하기 위한 공사를 막으려는 시민단체 ‘탁심연대’가 공원을 점령하며 시작됐다.

탁심광장은 이스탄불의 상업중심지이자 정치 1번지로 여겨지는 곳으로 2일(현지시간)엔 1,500여명이 이곳에 모여 에르도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엔 전국 67개 도시로 시위가 확산되며 1,7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사진= ‘occupygezipics’ 텀블러)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