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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4인방 앞에 일본은 없었다

최나연·신지애·박인비·유소연 한일전 압승 이끌어… 역대전적도 6승2무3패 우위<br>KB금융컵 MVP에 박인비

2일 부산 베이사이드GC에서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와 트로피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나연·양수진·허윤경·한희원·전미정·이지희·박인비·양희영·김하늘·이보미·유소연·신지애·김자영. 사진제공=KLPGA 투어


이변은 없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대표팀이 부산 베이사이드GC(파72ㆍ6,345야드)에서 이틀간 열린 '골프 한일전'KB금융컵 제11회 한ㆍ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23대13(10승3무5패)으로 압승했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 시즌 7승을 합작한 최나연(25ㆍSK텔레콤)ㆍ신지애(24ㆍ미래에셋)ㆍ박인비(24)ㆍ유소연(22ㆍ한화)은 1ㆍ2라운드 2전 전승으로 한국의 완승을 이끌며 전원 국내파로 구성된 일본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은 6승2무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한ㆍ미ㆍ일본 투어 상금퀸인 김하늘(24ㆍ비씨카드)ㆍ박인비ㆍ전미정(30ㆍ진로재팬)이 총출동했지만 해외파 차출 규정이 느슨한 일본은 미야자토 아이ㆍ미야자토 미카 등 LPGA 투어 소속 선수들을 불러모으지 못했다.



'드림팀' 한국에 맞서 이변을 기대했던 일본이지만 뚜껑을 열자 경기 양상은 싱거울 정도였다. 한국은 지난 1일 열린 첫날 포섬(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침)ㆍ포볼(두 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점수를 반영) 경기에서 5승1패로 단단히 기선을 제압했다. 승점 10대2 상황에서 맞은 2일 2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한국은 5승(3무4패)을 챙기며 승점 13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6조 경기까지 2무4패로 몰려 12대12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남은 6경기에서 5승1무를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7조에서 4언더파로 모리타 리카코(이븐파)를 완파한 국내 투어 상금 2위 허윤경(22ㆍ현대스위스)이 대공세의 신호탄이었다. 허윤경은 9번홀(파5) 이글을 친 뒤 16~18번홀 세 홀 연속 버디로 구름 갤러리들을 흥분시켰다. 뒤이어 양수진(21ㆍ넵스)이 무승부로 승점 1을 가져왔고 박인비ㆍ유소연ㆍ최나연ㆍ신지애가 차례로 승전고를 울리며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주자 신지애가 18번홀에서 1m가 안 되는 파 퍼트 성공으로 만세를 부르자 대형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던 선후배들은 소녀처럼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우승상금으로 1인당 300만엔(약 3,900만원)씩을 받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박인비는 100만엔(약 1,3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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