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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ㆍ19 개각 정치권 반응, 한나라 "또 입각 배제" 부글부글

당 인사 중용 요청 끝내 무산 "무시 당했다"<br>명단도 전화통보 받아 불만… 당청 갈등 우려<br>野선 "지역·세력 편중 자기사람 챙기기" 비판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박희태(왼쪽) 한나라당 대표와의 새해 첫 청와대 정례회동에서 박대표 등과 조찬을 함께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ㆍ19 개각 정치권 반응, 한나라 "또 입각 배제" 부글부글 당 인사 중용 요청 끝내 무산 "무시 당했다"명단도 전화통보 받아 불만… 당청 갈등 우려野선 "지역·세력 편중 자기사람 챙기기" 비판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박희태(왼쪽) 한나라당 대표와의 새해 첫 청와대 정례회동에서 박대표 등과 조찬을 함께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ㆍ19' 개각을 두고 한나라당의 불만이 폭발했다. 박희태 대표 주재로 19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는 그간 당과 청와대의 소통 부재에 따른 누적된 불만이 개각 문제를 매개로 터져 나왔다. 당이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정치인 입각 건의가 여지없이 무시된 데 따른 불쾌감이다. 이번 개각과 지난해 조각 때 정치인들이 사실상 배제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 7ㆍ7개각 때도 전재희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 기용된 게 전부일 만큼 청와대가 세 번의 조각 또는 개각에서 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다고 성토했다. 민주당 등 야당 또한 국민의 탕평인사 요구를 무시한 측근만 대거 중용하는 인사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특히 "오는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MB악법' 날치기를 위한 돌격내각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2월 국회에서 강력히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이 해도 너무 한다" 불만 폭발=특히 개각에 대한 사전 조율은커녕 사후 통보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반발 기류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회의 도중 박 대표가 전화로 개각 명단을 통보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불만은 극에 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회의 도중 안경률 사무총장을 지목하며 "개각처럼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 당과 청와대 사이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호통을 치면서 "언제부터 여당이 이랬느냐"며 개각 문제를 계기로 단적으로 드러난 당과 청와대의 소통 부재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번 개각에 대해 친박근혜 측은 말을 아꼈지만 내부 기류는 냉소적이었다. 당장 이명박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의 관계 개선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기류로 파악, 국정운영 파트너라는 얘기는 말뿐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친박근혜계의 한 재선의원은 "대통령 인사 스타일이 일해보고 싶은 사람만 쓰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인재를 널리 등용할 줄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당ㆍ청 갈등'재연조짐=한나라당은 이날 개각에 대해 윤상현 대변인의 구두논평을 통해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성명서를 준비했다가 지도부의 만류로 취소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당내 반발기류가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겉으론 드러내지 않지만 속으론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표의 불만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소통의 고속도로를 외치며 당 대표에 오른 박 대표지만 정작 당과 청와대의 소통 부재라는 높은 벽을 실감한 셈이다. 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개각이 경제팀을 개편하는 게 되다 보니 여지가 없다"고 말한 뒤 수차례 "여지가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각에 따른 당과 청와대의 갈등 재연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중점법안 추진 방안 등을 놓고 또다시 야당에 끌려 다니는 전략 부재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 지역 편중 등 측근인사 비판=야당은 이날 개각의 지역ㆍ세력 편중을 크게 문제 삼으며 잇따라 공세에 나섰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각과 관련해 "대통령의 고향출신과 친이(친이명박계) 세력으로 병풍을 친 인사"라며 "충성도를 중심으로 사람으로 사람을 선정한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혹평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공안통치와 강권통치 하겠다는 뜻"이라며 "돌격 내각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명수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정을 일신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도 불구, 차관 교체를 통해 숫자만 맞춘 함량미달 개각"이라며 "여당의 인사들마저도 인선에서 제외한 지극히 편협한 자기 사람 챙기기였다"고 평가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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