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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근로시간 연장 잇따라

獨 다임러·지멘스등 '주당 40시간' 노사 합의<br>佛선 "주35시간 근무 경제성장 발목" 주장도

프랑스와 독일ㆍ스위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주당 노동시간을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근로시간을 놓고 옥신각신하는 국내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독일 다임러 크라이슬러사는 최근 4만명의 근로자 중 개발계획부서 근로자 1만명에 대해 주 40시간씩 근무시키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포르쉐사도 개발센터인력 3,000명에 대해 주40시간근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대기업 노조들도 경쟁력강화를 위해 근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멘스도 주당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늘리지 못할 경우 경쟁력이 약화돼 2개 휴대폰 공장을 헝가리로 옮기고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하자 노조는 지난달 24일 임금 동결 및 주당 40시간 근무제에 동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16일 독일 금속노사는 기업경영이 어려울 경우 근로자대표는 휴일과 연말보너스를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의 재정적자가 GDP(국내총생산)의 3%를 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주당 35시간 근무제를 꼽고 있으며 민간부문에서도 주 35시간 근무제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는 근로시간을 축소해 20만~3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긴 했지만 국제경쟁력은 감퇴되고 있다며 근로시간을 연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1.7시간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독일보다 200시간 이상이 많은 스위스도 프랑스와 독일 등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근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위스 최대의 수출산업인 기계ㆍ전기공업 협회의 요한 슈나이더 암만 회장은 최근 주당 노동시간을 42시간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연방철도공사와 체신공사, 은행업계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접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근로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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