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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구제금 일부 중단 움직임

2차 인도분 완납 여부 유로그룹에 일임키로…獨재무, 그리스에 ‘최후통첩’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의 재정감축 압박을 위해 당초 약속한 구제금 인도를 부분 중단하는 강경책을 꺼내 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른바 ‘트로이카’는 지난 3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로 지원하기로 한 1,300억유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전달할 예정인 52억유로 중 일부를 삭감할지 여부를 ‘유로그룹’에 일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인 유로그룹은 오는 14일 브뤼셀에서 회동한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EU 관계자들도 구제금 부분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9일 밤 소집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실무자 회동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다음주 ECB에 33억유로를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52억유로를 지원받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독일의 볼프랑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9일 “그리스가 원하지 않으면 유로존에 잔류시킬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이 그리스에 ‘나갈 테면 나가라’고 최후 통첩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쇼이블레는 그러면서도 “그리스가 잔류를 원한다면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MF 관계자들은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 인도를 중단하기보다는 이렇게 경고함으로써 긴축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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