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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9월 26일] 의료관광 시장이 열린다

글로벌 의료관광시장의 큰 흐름 속에서 한국의 의료관광이 아시아 허브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새로운 관광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관광은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와 의료 기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수가, 한류 붐에 따른 한국 의료에 대한 관심 증가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한국은 쇠젓가락을 사용해 손기술이 남다른 만큼 섬세한 손기술을 요하는 외과 수술이나 미용성형 수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36개 병ㆍ의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를 발족해 해외 의료 관계자와 바이어 초청, 해외홍보설명회 등 의료관광 유치 촉진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적 의료관광 콘퍼런스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미주ㆍ극동러시아 지역의 의료관광 설명회에서도 의료관광 대행사나 보험사 등 잠재적 의료관광 수요자들이 한국의 의료 기술과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이러한 의료 기술과 수준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의료관광은 싱가포르나 태국 등 의료관광 선도 국가를 따라가는 데 있어 심각한 저해 요인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에 다음과 같은 과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싱가포르나 태국과 같이 정부 차원의 의료관광 관련 제도 개선, 싱가포르 관광공사와 같은 의료관광 조직운영, 의료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는 보다 고도화한 토털 마케팅의 필요성을 웅변한다. 둘째, 한국 의료시설 체험 전후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큰 차이가 있는 만큼 글로벌 매체에 대한 홍보활동이 절실하다. 태국이 의료관광 목적지로 각광 받은 주된 요인은 CNN이나 타임지 등 글로벌 매체에서의 보도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셋째, JCI인증과 같은 국제적 인증을 받은 의료 기관이 증가해야 한다. 현재 태국은 3개, 싱가포르는 11개, 인도는 7개 병원이 이 인증을 받았지만 한국은 세브란스병원만 JCI인증을 받은 상태다. 넷째, 의료 관광객에 대한 의료 행위는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ㆍ사후 대비가 필수다. 한국 의료관광이 세계라는 큰 바다에서 순항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이해 관계자들이 각각의 역할에 충실하고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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