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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시험, 올부터 3급 획득해야 교원 응시 가능

단순 암기보다 시대흐름 이해<br>기출문제로 유형·보기 파악을

올해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을 획득해야 초ㆍ중등 교원 시험 응시가 가능해져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 해 4회 실시되는 한국사능력시험 응시 지원자는 지난해 최대 5만9,579명이 응시해 올해의 경우 6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전문가들에 따르면 역사는 기본적으로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기는 하나 무작정 외워서는 효과가 적다. 한국사는 전근대부터 현대사까지 정치ㆍ문화ㆍ사회 전반에 걸쳐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암기 전에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령 '불국사 삼층 석탑'의 이름만 외울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ㆍ지역ㆍ나라의 것인지를 함께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되고 어떻게 문제가 나와도 맞출 수 있다. 특히 출제 비중이 70%로 가장 높은 문화ㆍ정치사는 전반적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점수를 올리기 힘들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에서 한국사 시험 특강을 맡고 있는 김종권 강사는 "암기를 하더라도 흐름을 이해하며 똑똑하게 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사 시험도 기출문제 풀이는 기본코스다. 기출문제는 2008년 이후부터 풀어보면 되는데 이때도 무조건 많이 풀기가 능사는 아니다. 문항 속 보기가 왜 정답인지 오답인지를 충분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맞은 문제라도 답이 아닌 보기들이 왜 틀렸는지 꼭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고급에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도 고급과 중급을 가리지 않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고급이든 중급이든 출제되는 소재는 대동소이하다. 따라서 해당 소재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 유형과 보기를 최대한 많이 접해보는 것이 유리하다.

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문화사 위주로 공부하자. 문화사는 출제 비중이 40%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난이도도 상당해 당락을 좌우하는 부분이다. 시대사로 보면 조선 시대가 30%로 비율이 가장 높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우리 역사에 관한 패러다임의 혁신과 국사교육의 위상을 높이려는 취지로 교육과학기술부 국사편찬위원회가 마련한 시험이다. 난이도는 고급ㆍ중급ㆍ초급으로 나눠지며 일반적으로 초급(5ㆍ6급)은 초등학생, 중급(3ㆍ4급)은 중ㆍ고등학생, 고급(1ㆍ2급)은 고등학생 이상이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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