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닛산’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SM3를 첫 수출했다. 르노삼섬은 7일 마산항에서 100여명의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M3 닛산브랜드 첫 수출 기념식’을 열고 1,693대의 SM3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로 선적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추가로 중동지역 등에 SM3를 수출해 연간 3만대 가량의 SM3를 닛산 브랜드로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전체 수출량이 3,610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조돈영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번 SM3 닛산 브랜드 수출은 출범 이후 5년6개월 동안 구축해온 품질과 효율성,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라며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M3의 닛산 브랜드 수출은 르노삼성의 SM 시리즈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닛산이 그 동안 구축해 놓은 기존의 대표 브랜드를 SM3가 계승하는 것은 업계 관행상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이번 SM3의 닛산 브랜드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랍에미레이트, 러시아 등지에서의 현지 테스트를 거쳐 닛산이 요구한 성능 및 품질 기준과 내구성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은 또 이번 대규모 수출을 통해 부산 공장의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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