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는 남양유업과의 교섭을 전면 파기하고 남양유업에 대한 고소, 고발을 확대한다 밝혔다.
양측간 교섭은 지난 5월 21일부터 시작해 한 달여간 걸쳐 진행됐다. 지난 7일 열린 6차 협상 때만 해도 타결 쪽으로 무게가 실렸지만, 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교섭 파기 이유로 협의회는 남양유업이 밀어내기 근절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협의회는 매출목표 강제 할당제 폐지 등 구체적인 근절 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나 남양유업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진정성 있는 밀어내기 근절 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대화를 재개할 생각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남양유업은 협의회의 협상 파기 선언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측은 “이미 협의가 다 끝난 밀어내기 방지책을 협의회가 갑자기 물고늘어진다. 더 많은 보상금을 받으려고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리점주 측이 교섭 재개를 요구하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것이다”라 하며 최대한 빨리 협상을 끝내 사태를 마무리 짓고 싶어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협의회는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