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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양 '돌리' 만든 과학자 인간배아복제 신청해 주목

英 이언 월무트 박사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이언 윌무트 박사가 인간배아 복제를 신청했다. 영국 에든버러에 위치한 로슬린연구소의 윌무트 박사는 28일 일명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운동신경원성질환(MND)의 발병 메커니즘과 효과적인 치료책을 찾기 위해 인간수정태생국(HFEA)에 인간배아 복제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윌무트 박사는 지난 96년 포유류로는 최초의 체세포 복제동물인 돌리를 탄생시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HFEA가 윌무트 박사의 복제신청을 승인하면 인간복제를 둘러싼 격렬한 찬반논란 속에 영국은 두번째로 의학연구용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하는 셈이 된다. 영국당국은 8월 뉴캐슬대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ㆍ파킨슨병ㆍ당뇨병 같은 질병 치료용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신청한 인간배아 복제를 승인했다. 윌무트 박사는 줄기세포 추출용 인간배아를 만들기 위해 루게릭병 환자의 세포를 복제하고 이 세포의 성장과정을 지켜봄으로써 루게릭병의 발병 메커니즘과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루게릭병의 경우 핵심 세포들이 환자의 중추신경계에 있기 때문에 배아복제가 필수적이라면서 “인간배아 복제가 이 병을 연구하는 데 완전히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장담했다. 루게릭병은 뇌로부터 근육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돼 근육약화ㆍ경련ㆍ마비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신경계 질환으로 환자의 절반은 보통 3년 안에 사망한다.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비롯해 현재 세계적으로 7만여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영국에서는 2002년 이래 허가를 조건으로 의학연구용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하고 있으나 아기를 낳기 위한 생식용 인간배아 복제는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종교계 등 일부에서는 의학연구용 인간배아 복제도 생명을 파괴하는 도덕적 범죄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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