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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경제 성장속도 완만할것"

메릴린치·JP모건등 잇단 전망…"금융정책 큰폭 변화는 없을듯"


내년에 중국경제의 성장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는 내년에도 중국정부가 경제긴축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골드만삭스ㆍ메릴린치ㆍJP모건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들이 내년 중국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게 잡았다. 실제로 지난 11월 중국의 공업 부문 부가가치 증가율은 17.3%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국경제의 완만한 ‘감속’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JP모건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10.5%로 제시, 올해(11.4%)보다 낮게 잡았다. 메릴린치는 오는 2008년 중국 경제성장이 올해(11.5%)에 비해 다소 낮은 10.9%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 금융기관들은 중국정부가 경기과열을 억제하고 통화팽창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에도 경제긴축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처럼 내년 중국경제가 ‘감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량훙(梁紅) 골드만삭스 수석경제학자는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가능성이 고조되고 중국의 거시조정, 지속적인 긴축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중국경제와 세계경제는 동시에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에 3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이체방크는 중국이 내년 한 차례 또는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국내자금의 해외유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의 투자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개인투자자의 해외시장 투자를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긴축 방침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등 금융정책의 대폭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국의 긴축정책은 대출통제와 투자억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마쥔(馬駿) 도이체방크 중국담당 수석경제학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경제공작회의가 금융정책의 긴축을 제기했으나 많은 언론매체들이 해석하는 것처럼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올해 5월 이후 중국정부가 금융정책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경제의 ‘감속’ 조짐은 공업생산 부문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500만위안 이상 규모의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17.3%을 기록, 전월의 17.9%와 1~11월 평균 증가율 18.5%에 비해 낮아졌다. 뉴리 국가정보센터 경제분석가는 “중국의 11월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낮아진 것은 중국정부의 통화긴축과 거시조절정책의 영향에다 해외 수출수요의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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