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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진 클럽으로 맹활약 뿌듯해요"

최나연·박인비 우승 공신 던롭투어밴 스태프 후지모토씨

후지모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시즌 2승을 거두고 박인비(24)가 상금퀸과 최저타수상을 석권하면서 이들이 쓰는 골프클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은 나란히 일본 골프용품 업체인 던롭스포츠의 용품을 쓴다. 최나연은 올 4월 계약해 드라이버는 스릭슨 Z525 모델을 사용하고 아이언은 스릭슨 Z525와 Z725를 번갈아 쓴다. 박인비는 젝시오7 드라이버와 젝시오 포지드 아이언, 스릭슨 뉴Z스타 볼을 사용한다.

프로선수들은 시즌 전 맞춘 클럽의 스펙을 수시로 바꾸기 마련. 대회 중에도 자신이 쓰는 용품사의 전문직원을 찾아 클럽의 무게나 페이스각ㆍ라이각, 그립 교체 등을 의논하고 실제로 바꾸기도 한다. 용품사들이 대회장 한편에 마련한 피팅 차량을 투어밴이라고 하는데 전문 피팅센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각종 장비가 갖춰져 있다. 투어밴의 한 해 운영비는 수십억원. 최나연과 박인비도 투어밴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그 중에서도 던롭스포츠의 투어밴 스태프인 후지모토 데쓰로(39ㆍ일본)씨는 올해 최나연과 박인비가 출전한 대회를 대부분 따라다녔다. 이들의 사소한 요청까지 챙기며 투어밴을 지킨 후지모토씨가 4승 합작의 숨은 공신 중 한 명인 셈이다.



일본 미야자키현의 피닉스CC에서 만난 후지모토씨는 "출장이 잦아 고되기는 하지만 내가 만진 클럽으로 최나연과 박인비가 우승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뿌듯함이 더 크다"며 웃었다. 그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를 지키느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은 걸렀다. "보통 대회 이틀 전부터 투어밴을 가동하는데 대부분의 선수가 최소한 한 차례씩은 방문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후지모토씨는 "특히 최나연은 조금이라도 몸에 맞지 않으면 몇 번이고 찾아온다. 지극히 작은 것까지 요청 사항이 많아 피팅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곤란할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최나연은 2주 전 일본 효고현 이치지마의 던롭 사이언스 골프센터를 직접 찾아 클럽별 비거리ㆍ스핀량 등을 측정 받기도 했다. 골프 입문 후 처음 받는 정밀측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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