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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김종인 등 비대위 인물 주목… 문, PK 생존자 주류 형성할 듯… 안, 김효석 주축으로 활동 예상

■인맥 살펴보니

선거는 후보 한 사람뿐 아니라 그와 함께 일하는 인물을 선택하는 일이다.

4ㆍ11 총선의 주인공이자 다가올 12월 대선에 나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이번 선거를 치른 측근을 살펴보는 일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 직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는데 비대위와 공직후보자추천위, 선대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부상한 인물이 눈에 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은 오래 전부터 박 위원장의 경제멘토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비대위원을 맡으면서 새누리당의 총선 방향을 '경제민주화'로 이끈 장본인이다. 4대강 반대론자로 비대위원을 맡은 이상돈 교수 역시 이번 총선 과정에서 다양한 쓴소리를 보탰다. 유명 카피라이터에서 광고업계 청년 멘토를 자임했던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역시 새롭게 정치권에 입문했다.

친박 좌장에서 자의 반 타의 반 탈퇴했다 이번 총선 공천에서 용퇴한 후 전국 유세를 도운 김무성 의원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4선에 도전한 서병수 의원, 경북 출신으로 3선에 도전한 최경환 의원은 공천과 유세 과정을 지휘한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고 초선의원이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현기환 의원은 공천위에서 막후 조정 역할을 맡았다. 중립에 가까웠던 권영세 사무총장은 공천위를 주도하며 새롭게 친박계의 일원이 됐다.

문 상임고문의 경우 부산ㆍ경남(PK) 지역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구성한 '낙동강 벨트' 내 생존 후보가 '문 라인'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선이 유력시되는 문성근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이 친노(親盧)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며 문 고문 인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경남 김해을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와 치열한 승부를 벌인 김경수 후보와 최인호(부산 사하갑), 전재수(〃 북강서갑), 송인배(경남 양산) 후보가 최종 승패 결과에 따라 문 고문의 든든한 지원 세력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산일보 기자 출신으로 민주당의 비례대표 7번인 배재정 당선자도 문 고문의 강력한 추천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문 고문의 대권 가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은 이번 4ㆍ11 총선에서 외견상 여야 모두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오는 19대 국회에서의 인맥 쌓기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단 안 원장은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이자 서울 도봉갑에 출마한 인재근 민주통합당 후보(당선 유력)와 경기 의왕ㆍ과천에 출마한 송호창(당선 가능권) 후보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또 이번에 서울 강서을에 출마했던 김효석 의원은 안 원장과 수시로 정치적인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 라인의 주축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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