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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투자과열, 은행대출 부실위험"
입력2005-06-23 16:15:39
수정
2005.06.23 16:15:39
무디스 "중국내 투자규모 GDP 40%는 과도" 지적
중국내 투자가 여전히 과열상태여서 경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은행들이 과도한 대출로 인해 부실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의 투자열기는 너무 과도한 것으로 특히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이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설 경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것.
토머스 버인 무디스 부사장은 “중국은 아직 경기과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라며 “중국내 투자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웨이 엔 무디스 아ㆍ태 금융기관 담당 이사도 “이미 은행들의 대출 규모가 너무 커졌다”며 “만약 경제가 악화된다면 대출중 상당부분은 부실로 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은행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외국금융기관과 제휴 또는 공조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통신은행이 최근 HSBC홀딩스에게 약 20%의 지분을 넘겼고 지난 주에는 건설은행이 미국은행(BoA)과 9%의 지분 매각에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중국의 은행 감독관리위원회도 외국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웨이 엔 이사는 “(하지만) 외국은행과의 제휴는 그들로부터 선진경영기법과 위험 대응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디스는 환율 문제와 관련, 중국이 위앤화 절상을 하더라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그것이 성장잠재력을 해치거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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