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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 선수 모셔라" 뜨거운 장외전쟁

■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 첫날<br>용품업체, 내년 계약 앞두고 선수 영입 치열한 물밑경쟁<br>'큰손' 혼마 누굴 찜할지 관심

아시아드CC 연습 그린에 선수들의 골프백이 늘어서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용품업체들의 선수 계약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부산=이호재기자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리는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선수들의 우승 경쟁만큼이나 용품업체들의 물밑 경쟁으로 뜨겁다. 계약 선수의 용품 지원을 위한 용품업체 투어 담당자들의 대회장 방문은 일상적인 일.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들은 눈빛부터 다르다. 내년 계약이 걸린 시즌 막바지이기 때문이다. 타깃으로 삼은 선수를 '찜'하기 위한 치열한 접촉이 장외를 달구고 있다.

◇블루칩 허윤경을 잡아라=용품업체 투어 담당자들의 물밑 접촉 1순위는 PRGR(프로기아)의 클럽을 쓰는 허윤경(22ㆍ현대스위스)이다. 올 시즌 네 차례나 준우승하며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메인 스폰서인 현대스위스가 용품업체의 로고가 박힌 골프백을 허용한다는 점이 구미를 당긴다. 용품업체로서는 클럽 노출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자사 브랜드가 대문짝만하게 새겨진 골프백을 사용하기를 원한다. 허윤경의 경우 실력과 골프백 로고 허용이 몸값 상승을 이끄는 것이다. 한 용품업체 투어 담당자는 "허윤경은 기복이 없고 용품업체 골프백을 써도 돼 여러 브랜드가 탐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기권한 허윤경은 부상 상태가 '대박' 계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김하늘(24ㆍ비씨카드)과 신인왕 유력 후보 김지희(18ㆍ넵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0ㆍKT)도 용품업체들의 구애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큰손 혼마의 새 식구는 누구?=용품 계약 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리는 혼마골프가 어떤 선수를 새 식구로 맞을지도 관심사다. 혼마는 김자영(21ㆍ넵스)ㆍ김혜윤(23ㆍ비씨카드)ㆍ안신애(22ㆍ우리투자증권)ㆍ양수진(21ㆍ넵스)ㆍ유소연(22ㆍ한화)ㆍ홍진주(29)까지 톱 클래스 선수들과 계약서에 사인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업계에 따르면 혼마는 타 용품업체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선수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벌써부터 올 시즌 상금랭킹 상위에 이름을 올린 몇몇 선수가 시즌 후 혼마와 계약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다.



캘러웨이와 핑ㆍ타이틀리스트ㆍ투어스테이지 등도 관계자를 부산으로 내려보내 발 빠르게 선수들과 접촉하고 있다. 내년 시즌 클럽 홍보 극대화를 노리는 용품업체들이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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