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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공장부지, 새사업 전까지 임대 연장을"

현대미포조선 만료 앞두고 대책 호소… 울산시 등 1월 협의체 구성

현대미포조선이 오는 6월로 임대기간이 끝나는 울산 장생포 공장부지에 대해 조건없는 협력을 약속하며 임대기간 연장을 호소했다. 부지 운영권자인 울산항만공사도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키로 하면서 해법을 찾고 있다.

15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달 안에 울산시청과 남구청, 울산해양항만청과 현대미포조선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장생포 공장 부지 활용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각 기관으로부터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3월부터 용역을 실시해 늦어도 9월 안에 미포조선 공장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울산 장생포 해양공원부지에 위치한 9만3,000여㎡의 이 부지는 1990년대 울산항 항로직선화사업을 하며 발생한 준설토를 매립해 해양공원으로 조성한 땅이다. 울산항만청 소유로 울산항만공사가 임대했다. 국내외 블록제작 및 야적부지가 필요했던 현대미포조선이 2004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10년간 사용키로 합의했다.

따라서 올해 6월로 임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공장을 이전해야 할 처지다. 관할 지자체인 남구는 공장이 철거되면 세계 최고 높이의 고래등대를, 울산항만청은 2020년까지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반면 현대미포조선은 이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까지 임대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기관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구체화하기까지 타당성 조사, 자금조달방안 수립, 설계용역, 도시계획변경 등 절차를 거치는데 수 년이 걸리는 만큼 그 기간 만이라도 임대해 사용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5년 재임대를 희망했던 미포조선은 "조건 없이 적극 협조하겠다. 기간을 정하지 않고 3개월 전에만 통보하면 바로 철거하겠다"며 "새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만이라도 이 땅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장생포 공장부지는 바다 건너에 있는 미포조선 본사와는 해상으로 1.7㎞가량 떨어진 곳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이 부지에서 선박블록 제작과 조립, 선행의장(블록에 기계, 배관, 전기, 선실 등을 설치하는 작업) 등의 작업을 해왔다. 이를 통해 현대미포조선 장생포 공장은 연매출 1,500억원에 고용인원 400여명 등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규모로 10년간 지역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조선기자재 업체의 동반 성장과 인근 상권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4년 10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장생포 주민에게 지원했으며 매년 2억5,00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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