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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여객기 A380, 80초만에 873명 탈출 시험 성공

프랑스 AFP "1명 부상"… 미국 AP "33명 부상"

규모면에서 미국의 보잉 747을 능가하는 유럽의 에어버스 A380 여객기의 비상탈출 시험에서 탑승객과 승무원 873명이 80초만에 모두 탈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안전기준을 통과했다고 에어버스측이 26일 밝혔다. 그러나 비상탈출 과정에서 한 사람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외에 32명이 경미하게 부상했다고 미국의 AP통신은 전했으나, 프랑스 AFP 통신은 다리 골절상을 "유일한 부상"이라고 말했다. AFP는 A380에 대해, 에어버스가 미국의 경쟁사인 보잉을 제치기 위해 앞세운 것으로 지난해 4월 프랑스에서 처녀 비행후 이미 1천시간의 시험비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AP는 A380이 구조상 문제 때문에 도입이 늦춰져왔다고 지적했다. A380 비상탈출 훈련은 에어버스 공장이 있는 함부르크 한 격납고에서 암흑속에서 비상착륙과 화재 상황을 가상해 이뤄졌으며, 적외선 카메라 40대가 모든 모의 승객들의 움직임을 담아 앞으로 전문가들의 분석자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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