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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한 대학생이 일반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더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입학사정관실은 11일‘건국대 입학사정관전형의 단순화, 특성화를 위한 입학자 정보분석 연구’ 보고서를 통해 "입학사정관제를 본격 도입한 2008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입학사정관전형인 KU리더십전형 및 KU자기추천전형과 일반수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2,465명의 대학학업성취도(GPA)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학년 때 입학사정관 전형 출신 학생의 평점 평균은 2.97점, 일반수시전형 출신의 평점은 3.07점으로 일반수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더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였다. 그러나 전공 학습이 심화되는 2학년 때는 일반수시전형 출신이 평점 3.15점를 받은 데 반해 입학사정관전형 출신은 3.26점을 받아 성적이 역전됐다. 이 같은 추세는 3학년 때도 이어져 입학사정관제 출신은 3.63점, 일반수시전형 출신은 3.32점을 받아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미경 선임입학사정관은 "전공이 심화되는 학년부터는 자기전공에 대한 의지와 열정 등을 기초로 잠재력을 평가하고자 한 입학사정관전형의 취지가 발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국대 학생상담센터가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포함해 수시, 정시 등 다양한 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 2,071명을 대상으로 전공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입학사정관제 출신이 3.69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입학전형 평가에서 모집단위에 대한 열정과 의지, 적성 등을 주도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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