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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경선 K-K연대 논란

김두관 지원 속 김한길 경남 압승에“대선 후보가 당권 개입하나”비판

민주통합당의 차기 당대표 선출을 놓고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이어 이번엔 김두관∙김한길 연대가 논란을 낳고 있다. 26일 경남 대의원대회에서 김한길 후보가 김두관 경남지사의 지원 속에 압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자“대선후보가 당권에 개입하느냐”는 지적이 이해찬 후보 캠프를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됐다. 이∙박 연대가 역풍을 맞아 대세론이 꺾이며 승기를 놓친 이 후보측이 당권 향방을 가를 국민과 당원의 모바일투표를 겨냥해 반격에 나선 형국이다.

민주당이 26일과 27일 경남과 제주에서 잇따라 연 대의원대회에서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따돌렸다. 전체 득표에선 이 후보가 고향인 충남에서 얻은 몰표로 근소하게 앞서 1위를 유지했지만 승리 지역은 김 후보가 더 많은 상황이다. 특히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에서 김 후보가 258표를 얻으며 이 후보(150표)를 100표 이상 앞서며 압승을 거두자 이 후보측은“대세론은 이제 없다”고 자인하며 김 후보 지원에 나선 김두관 경남지사측을 비판의 도마에 올렸다.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양승조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김 지사가 직접 나서진 않았지만 측근들 상당수가 깊숙이 개입해 당권 경쟁을 대선 전초전으로 만들고 있다”며“대선 후보가 당권 경쟁에 개입하는 모양새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 24일 대구∙경북과 26일 경남 경선에 김 지사의 측근인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등이 김 후보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측이 김두관 지사의 지원을‘양김 연대’로 공격하고 나선 것은 이∙박 연대에 대한 역풍이 예상보다 거세 이대로 갈 경우 당 대표 자리를 김 후보에게 내주며 5명의 최고위원 중 한 명에 머물 수 있다는 절박감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이∙박 연대에 대한 반감을 주축으로 한 여론의 지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김한길에게는 정치적 빚이 없다”고 한 말을 적극 전파하며 일반 국민의 모바일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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