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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 소환

검찰, 돈봉투 의혹 관련… 본사 압수수색 자료도 확보<br>朴 의장측 "全大와 무관한 수임료"

검찰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과 관련해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한 29일 서울 삼성동의 라미드그룹 본사 사무실에 휴일임에도 한 직원이 출근을 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문병욱(60) 라미드그룹 회장이 30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008년 7ㆍ3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 이 회사 자금이 유입됐다는 판단 아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미드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문 회장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라미드그룹(옛 썬앤문그룹)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관광호텔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관광레저 전문기업이다.

문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교 후배로 2003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노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대선자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특검 수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박 후보 캠프의 관련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문 회장이 전대를 앞두고 캠프 관계자 계좌에 수억원을 입금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병용(54ㆍ구속)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을 통해 고승덕 의원실이나 구의원들에게 건넨 돈 봉투가 이 자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핵심 관계자들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태 국회의장 측은 "전대 5개월 전 라미드그룹 계열사가 관련된 사건에서 다른 변호사와 공동으로 소송을 수임해 합법적으로 돈을 받았을 뿐"이라며 전대와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주말 라미드그룹 회계담당 간부 2명을 불러 자금 송금 내역을 추궁했으나 이들 역시 "담당자가 바뀌고 4년 전의 일이어서 내역을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난 후에는 박 후보 캠프에서 재정ㆍ조직을 총괄관리했던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차례로 소환돼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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