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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폭력 종식 성명서 채택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개입 문제를 놓고 분열 양상을 보였던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폭력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며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리아 정부에 휴전을 촉구하고 ▦분쟁지역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매일 2시간씩 전투를 중지하며 ▦정부-반정부세력 간 대화를 추진하라는 내용의 의장성명서를 승인, 발표했다.

동남아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서 채택과 관련해 이란과 알카에다가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충돌사태가 시리아 국경을 넘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두 차례에 걸쳐 제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반대했던 중국과 러시아도 이번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장성명서 채택은 지지했다.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알아사드 정부는 평화적이었던 시위대에 폭력으로 응수했고 지금도 매우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이번 성명서가 최후통첩이 아니고 알아사드 정권의 교체를 촉구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라며 시리아 제재에 완전히 동참한 것은 아님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데 의의가 있다"며 "시리아 사태 종식을 위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에는 "더 강도 높은 압박으로 고립되기 전에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에서는 1년째 계속돼온 정부군과 반정부세력 간 대치로 유엔 추산 8,000여명이 사망했으며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성명서가 발표된 이날에도 유혈사태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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