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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 공격부대 만든다

안보 1순위 테러서 사이버 대응으로 이동



순식간에 대반격… 최강 美공격부대 뜬다
미국 사이버 공격부대 만든다안보 1순위 테러서 사이버 대응으로 이동

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미국으로 향하는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13개의 사이버 공격부대를 만들어 대응에 나선다.

국방부 산하 국가안전국(NSA)의 키스 알렉산더 사이버사령관(대장)은 12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온라인 네트워크가 외국의 공격을 당할 경우 해당 국가에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는 13개 부대를 2015년 가을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란 핵 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서 배후로 미국이 지목된 적은 있으나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공격부대를 양성하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중국을 지목하며 사이버 공격을 자제하라는 구두경고만 하던 미국이 공식적으로 공격부대까지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사이버 전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키스는 "명백히 말하건대 이 부대는 방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공격을 위한 것"라며 부대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로부터의 트래픽 등을 예의 주시하기 위해 27개의 네트워크 감시부대도 만드는 등 총 40개의 사이버 부대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원 청문회에서는 미국의 안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이 첫 발표주제로 사이버 공격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을 향한 사이버 공격은 인프라ㆍ경제를 파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클래퍼가 DNI 국장으로 취임한 2010년 이후 의회 청문회에서 사이버 공격을 맨 먼저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DNI가 9ㆍ11테러 이후 테러 이외의 어젠다를 제시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안보의 큰 줄기가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테러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12일에는 JP모건이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아 고객들의 체이스닷컴 온라인뱅킹이 중단됐다.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는 '이스에드딘알카삼'이란 조직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ㆍ씨티그룹 등에 대한 공격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셸 오바마 여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정치권 고위인사들과 가수 비욘세의 신용카드 정보 등 금융정보가 러시아 측 웹주소를 사용하는 사이트에 게재되기도 했다. 정부기관, NYT 같은 언론사, 코카콜라ㆍ애플 같은 사기업도 최근 들어 해킹 피해를 당했다.

미국이 사이버 공격부대까지 만들어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천명하고 안보위협 요소 1순위로 사이버 공격을 꼽으면서 전세계의 총성 없는 전쟁인 사이버 전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미국에 대한 일부 중국발 사이버 공격은 국가 지원을 받은 것"이라며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대해 국제사회의 룰을 따라주기를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힘겨운 대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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