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도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직접 거리에 나가 사전투표 홍보 캠페인을 벌이면서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여의도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투표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직장인을 겨냥해 직장 근처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이어 그는 경기도 고양시 행신3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면서 사전투표 홍보와 유세전을 이어나갔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부인과 구로3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진성준 박원순 캠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 이른 아침에 투표한 것은 우리 시민들에게 사전투표 꼭 참여해 주십사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서울시의 새로운 변화를 계속 일궈나가자는 시민에 대한 호소”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부인이 후보와 함께 투표소에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정 후보 측은 자신들이 제기한 박 후보 부인의 출국설, 성형설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추궁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도 안병용 의정부시장 후보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사전투표 독려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유권자 여러분께서 대한민국 전국 어디서나 사전에 투표를 하실 수 있다.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가능하다”며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뜻이 분명하게 확인될 때 우리 사회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도 “여러분의 투표가 변화의 시작이다. 투표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새정치연합이 변화의 물꼬를 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과 31일, 선거 당일인 6월 4일까지 김·안 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거리로 나가 투표참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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