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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위한 청소·폐현수막으로 로프 제작…<br>창업 아이디어 발굴 과정 담겨


선거가 한 번씩 끝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현수막. 고물상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처치 곤란한 쓰레기지만 누군가에게는 귀중한 돈벌이가 됐다. 마을 기업 '아름다운강산'은 폐현수막을 모아 로프로 만들어 멍게 양식장과 공원 조경, 줄다리기용으로 판매한다. 기존 로프보다 저렴하다 보니 지난해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박정현 아름다운강산 대표는 "우연히 폐현수막으로 로프를 만드는 것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며 "지금은 부천시와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1~2년 안에 충분한 흑자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 심태현 싱글메이트 대표는 싱글을 대상으로 한 청소 서비스를 생각해냈다. 심 대표는 "깨끗한 청소와 꼼꼼한 정리정돈을 통해 '청소가 제일 어렵다'고 말하는 수많은 싱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싱글메이트는 청소기를 사거나 된장찌개를 끓여먹는 조리법까지 한데 모아 싱글들의 불편함을 해결했다.

대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와 스펙 쌓기 열풍 속에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과 '삼포족(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이 돼버린 청년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 직업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가 청년들이 직접 발굴한 미래 이색 직업 100개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일, 청년을 만나다'를 20일 발간했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과 관련 전문가, 청년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청년 취재단이 이색 기업을 직접 방문한 내용을 담은 '일, 청년을 만나다'에는 ▦지역공동체ㆍ협동조합 ▦농업ㆍ유통ㆍ환경ㆍ재활용 ▦예술ㆍ교육ㆍ네트워크ㆍ기획 ▦미디어ㆍ콘텐츠ㆍ생활ㆍ문화ㆍ비영리기업ㆍ사회적기업 등 분야별 100개 직업이 소개됐다.



강원도 평창의 폐교를 새롭게 바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지역문화 기획자'나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 학내 텃밭 재료로 만든 급식 등 창업자의 아이디어 발굴 과정과 사업 진행 과정이 담겼다.

책은 25개 자치구 내 취업알선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학교 도서관 등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job.seoul.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젊은 상상력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기회를 만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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