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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前 뉴욕시장 금융맨 변신

언스트앤드영 투자은행 사업부문 인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암 투병 중 9ㆍ11 테러를 맞아 불굴의 의지로 구호작업을 진두지휘하며 미국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투자은행을 인수해 금융인으로 변신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자신이 설립한 컨설팅 업체 줄리아니파트너스사를 모태로 회계업체 언스트앤드영의 투자은행 사업부문(EYCF)을 인수해 새 사업체 줄리아니캐피털어드바이저스를 설립한다고 1일 발표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성명을 통해 “EYCF 경영진은 기존의 고객관계를 유지하고 현 위치에서 사업확장을 계속할 것이며 새 사업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뉴욕시장이 되기 전 연방검사로 재직하면서 조직범죄와 함께 금융시장 비리를 비롯한 ‘화이트칼라 범죄’를 중점 단속해 월가와는 유쾌하지 못한 인연을 맺었다. 9ㆍ11 후 구호작업에 헌신적으로 매진해 ‘미국의 시장’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줄리아니 전 시장은 오는 2006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현 의원을 대적할 후보는 물론 심지어 2008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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